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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엘지 전기건조기 3년차 콘덴서 상태 및 자가 청소

by 아무개a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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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AS를 포기하고 자가 청소를 진행한 내용이니 참고만 하시고 직접 진행하시거든 건조기 버릴 생각을 하시기 바랍니다.(모든 책임은 스스로....)

 

얼마전부터 집에서 사용중인 엘지 건조기에 문제가 발생했다.

 

제일 처음 겪은건 건조를 돌렸음에도 더이상 좋은 향기가 아니라 꿉꿉한 냄새가 난다는 것이였다.

 

무언가 문제가 있을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일단 건조기가 이상없이 돌아가니 그냥 두었다.

 

문제는 그다음부터 분명 물통을 비워놓고 건조기를 돌렸음에도 한번씩 물을 비워달라는 알람이 울리면서 건조기가 멈춰있는것이였다.

 

그때쯤 생각난....엘지 듀얼 인버터 건조기 콘덴서 먼지낌 현상이 생각났고

 

한번 점검을 해보기로 했다.

 

다음은 건조기 앞 필터를 빼낸 구멍으로 핸드폰을 집어넣고 김~치(혹은 스마~일) 소리 촬영 기능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엘지 트롬 건조기 콘덴서 3년차 먼지낌 사진

 

가히 충격적이였다. 필터가 2중으로 있음에도 저렇게 먼지가 많다니.

 

일단 자가 청소가 불가능한 구조이고 최근들어 애기빨래 돌리기 + 한여름 쏟아지는 빨래들을 계속해서 돌렸더니

 

저렇게 먼지가 아예 콘덴서 전체를 덮어서 썩어가고 있었던것 같다.

 

대충 검색해보니 엘지에서 리콜은 아니고 무상수리를 해주는것 같았는데.

 

수리 후에는 따로 호수(?)를 빼서 물이 빠져나오게 해주는 등 뭔가 서비스를 해주는거 같긴했다.

 

다만 우리는 베란다도 아닌 옷방에 건조기가 있고...

 

무상수리는 보내는 기간동안 빨래가 처치 곤란이 될거같고..

 

건조기를 수리한다고 공장 가져가는 일 자체도 너무 문제였다...

 

그렇다고 누군가 와서 청소를 하기에 건조기 앞 공간이 너무 좁았다.

 

그리고 저 먼지만 잘 걷어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도전을 시작했다.

 

방법은 뭐 별거있나...저기에 들어갈만한걸 쑤셔 넣어서 먼지를 긁어 내기로 했다.

 

엘지 건조기 콘덴서 청소 feat. 만능 옷걸이

 

나는 핸드폰에 드로이드 캠이라는 어플이 있어서

건조기 앞에 노트북을 놓고 핸드폰을 건조기 속으로 잘 집어넣은 뒤

모니터로 핸드폰 카메라 화면을 보면서 옷걸이 작업을 했다.

 

처음에는 안보면서 했더니 뭔가 팅팅 거리면서 튕기길래...

보니까 컨버터 핀이 좀 휜거 같았다.

 

계속해서 긁어내는 중...

저 중간에 핀이 휜 모습이 보인다.

저러면 이제 콘덴서 성능이 떨어지겠지만

먼지가 저기를 다 가리고있는거 보다야 낫겠지.

 

약 80프로 진행된 상태

중간부분은 대부분 제거가 된 모습이다.

자체적으로 마무리 한 상태.

보면 긁어내기 힘든 부분들 빼고는 대부분 제거가 된 모습이다.

 

일단 저정도 제거를 하자마자

건조기 성능은 바로 돌아왔고 냄새도 나지 않았다.

물론 물비움 에러 메시지도 더는 뜨지 않았다.

 

나야 저런거 청소가 재밌어서 했지만...

안전상 혹은 기기 기능상 자가 청소를 추천하지는 않겠다.

 

다만 핸드폰 넣어서 상태를 보는거 정도는 해보는게 좋을게

혹시 빨래에서 냄새가 지속적으로 나거나

물비움 에러메시지가 계속 떠서 건조기 상태가 이상하다면

사진으로 원인을 확인하는데 도움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나는 건조기를 바꾸기 전까지는 자가 수리를 계속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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